상품을 만들어 놓기만 하면 잘 팔려나가던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이제는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고 있고 상품의 질적인 면에서도 그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고급화, 동질화되어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생활수준과 상품을 대하는 안목도 매우 높아졌으며 구매패턴도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객들의 성향은 상품의 차별화, 전문화를 앞당기고 있으며 기업간의 치열한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라 함은 고객들 앞에 내놓을 수 있는 자신의 상품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상품이든지 간에 언제까지고 어느 한 기업만이 생산해 낼 수 있는것은 없습니다. 대현의 상품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대현은 지하도상가 개발이라는 상품을 고객들에게 공급하면서 성장해온 기업입니다. 어쩌면 조금은 독특한 상품이며 한편으로는 그 가치의 효용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법도 한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을 돌이켜 볼 때 우리는 대현의 상품이 얼마나 가깝게, 그리고 절실하게 존재하고 있으며 활용되고 있는지 너무도 쉽게 확인할수 있습니다.
1970년대 중반, 대현이 처음으로 생산해내기 시작한 지하도상가 개발이라는 품목은 거의 독과점에 가까웠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운이 좋았던 것이 아니고 대현만이 가진 독창적이고 대범한 기업정신에 기인한 결과였습니다. 그 누구도 손대기를 주저하던 지하도상가 개발의 미래를 전망하고 첫발을 내디딘 선구자적인 예지가 그랬으며, 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결코 굽히지 않았던 지칠줄 모르는 집념과 의지가 그랬으며, 고비고비마다 공격적인 경영으로 사세를 키워온 결단성이 또한 대현의 기업정신이었습니다.